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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시한부’ 손님 위해 왕복 720km가량을 달려 피자 배달한 남성


미국 미시간주 배틀크리크시 스티브 피자가게에서 일하는 돌턴 쉐퍼는 지난 주 조금 특별한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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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그는 평소와 다름없이 피자를 만들며 근무를 하던 도중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건 남성은 “제 사위인 리치 모건이 그 집 피자의 열렬한 팬이고 인디애나 주로 이사를 와서도 피자 맛을 잊지 못해 다시 방문할 예정이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facebook@Julie Morgan

그런데 이어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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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사위가 최근 암에 걸려 건강이 갑작스레 악화되었고 중환자실에 실려가면서 계획을 취소하게 됐다”는 것.

그러더니 이어 “대신 가게 측에서 아픈 사위에게 격려 문자나 카드를 보내줄 수 있나요?”라는 부탁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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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정중한 부탁을 듣던 쉐퍼는 잠깐 생각하더니 “저희의 소중한 고객이셨던 모건 씨에게 카드를 보내는 것 이상의 선물을 드리고 싶다. 모건 씨가 어떤 종류의 피자를 가장 좋아하셨는 지 알 수 있을까요?”라는 대답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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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Julie Morgan

피자의 종류와 병원 위치를 알아낸 쉐퍼는 영업시간이 끝나고 가게 문을 닫고 피자를 실어 자신의 차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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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차를 3시간 반이나 운전해서 362km나 떨어진 인디애나 주에 갔다.

리치 모건의 아내 줄리는 새벽 2시 30분에 피자를 들고 나타난 쉐퍼를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CNN

쉐퍼가 직접 자신의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피자를 배달하러 올 줄은 상상도 못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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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가족은 쉐퍼에게 큰 감사를 표하며 호텔 방을 잡아주었지만, 쉐퍼는 거절하고 다시 먼 길을 돌아갔다.

이후 줄리는 언론 인터뷰에서 “25년 전 우리는 배틀크리크시에 살았다. 금전적 여유는 없었지만 남편은 매번 월급 때마다 스티브 피자를 저녁으로 사왔다. 이 집 피자가 얼마나 맛있는 지 이루어 말할 수 없다. 우리는 아직까지 여기보다 더 나은 피자집을 찾지 못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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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피자는 원래 배달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쉐퍼는 우리 가족이 힘든 시기에 큰 기쁨과 함께 맛있는 피자를 배달해줬다. 고맙다는 인사로는 부족하지만 한밤 중에 먼 거리를 달려와 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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