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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거 아니냐”…하루에 25만 명이 분노했다는 ‘소개팅 남성의 망언’ 사연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거미줄 쳤겠네요’라고 말한 소개팅 남자”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은 하루만에 25만 명이 넘게 읽으며 큰 화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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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씨는 20대 중반 여성으로 소개팅 남성은 4살 연상이었다.

A씨의 사진을 친구 SNS에서 본 남성이 소개팅을 받고 싶다고 조르는 바람에 소개팅이 성사된 것.

연락처를 받은 남성은 회사 일로 주말은 어려워 금요일 저녁에 보자고 약속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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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pixabay

소개팅 당일, 남성은 15분 정도 늦게 나왔고 따로 죄송하다는 말 없이 “바로 밥 먹기는 그렇고 일단 카페나 가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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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카페로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고, 주로 남성이 질문을 했고 A씨는 대답하기 바빴다.

그러다 남성은 “A씨는 전 남자친구랑 헤어진 지 얼마나 됐어요?”라고 물었다.

여성은 “4년”이라고 답했고, 이어 돌아오는 대답은 “거미줄 쳤겠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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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무슨 말인지 몰라 거미줄이 뭐냐고 물었고, 남성은 “아니 왜, 여자는 오래되면 거미줄 친다고 하잖아요. 그거 남자가 뚫어줘야 한다는데”라고 답했다.

여성은 그래도 이해가 가지 않았고, 남성은 “아니 저도 친구한테 들은 얘기인데 그런 말이 있더라구요”라며 말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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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생각에 잠기자 남성은 “커피 다 마셨으니 밥은 좀 그렇고 술 한잔 하러 가자”며 화제를 전환하려 했다.

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pixabay

A씨는 시간이 너무 늦어 초면에 술은 어색하니 다음에 보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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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굉장히 아쉬워하며 지하철 역으로 가는 내내 “진짜 쫌만. 한 잔만. 한 시간만 술 먹어요”라고 했고, A씨는 그럴수록 집에 가고 싶어져 정중히 거절했다.

집에 와서 ‘거미줄’의 의미를 검색한 A씨는 깊은 불쾌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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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pixabay

그는 이 경험을 전하며 “생각할수록 무례한 인간인데다 이런 말을 듣고도 무슨 말인지 몰라 그냥 넘겼다는 게 화가 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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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늘 아침 그 남자분이 잘 주무셨냐고 카톡을 보냈다. 아직 답장 안했고 주선자 친구한테도 연락을 안 한 상태다. 친구에게 설명하고 남자를 차단해야 할까, 아니면 직접 남자에게 따지는 게 나을까, 처음 겪는 일이라 어떻게 할 지 모르겠다”라고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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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그건 성희롱이다”, “필터링을 거치지 않는 남자다”, “친구들끼리 하는 말이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온 거다. 평소 그런 사람이라는 뜻”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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