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Categories: 사람들사회이슈

“19번째 확진자 현대 아울렛 이동 경로 공개….”사람들 발걸음 ‘뚝’ 끊긴 인천 송도 근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19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유령도시’를 방불케 할 정도로 텅텅 비었다.

ADVERTISEMENT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국내 19번째 확진자(36세 한국인 남성)가 이달 1일 쇼핑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변 복합쇼핑몰인 ‘트리플스트리트’와 인근 대형마트에도 덩달아 손님들의 발걸음이 끊긴 상황이다.

 

ADVERTISEMENT

7일 거리형 쇼핑몰인 트리플스트리트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안내 방송만 흘러나왔다.

 

송도에서 해물 요리 음식점을 운영하는 A(43)씨는 “어제 확진자가 송도에 다녀갔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매출이 70~80%까지 떨어졌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평일 평균 20팀을 손님으로 받았지만 어제는 3팀에 불과했다”며 “오늘 점심시간에 달랑 한 팀 받았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이하 연합뉴스

키즈카페 직원 B(21)씨 역시 “요즘 하루 평균 이용객이 10명도 채 되지 않는다”며 “오늘 오전에는 아예 손님이 없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신종코로나 여파는 인근 아파트 주민과 학생들에까지 미쳤다. 현대아울렛 송도점 인근 한 아파트는 최근 공지를 통해 헬스장∙샤워장∙골프연습장 등을 포함한 주민 커뮤니티센터 운영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알렸다.

ADVERTISEMENT

 

 

또 인천시교육청은 연수구 내 모든 유치원에 휴교 명령을 내렸다. 송도에 위치한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인천대 송도캠퍼스도 다음 달 2일로 예정했던 1학기 개강을 2주 뒤인 16일로 연기했다.

 

앞서 19번째 확진자는 이달 1일 서울 송파구 자택에서 현대아울렛 송도점으로 본인 차량을 이용해 이동한 뒤 다시 자가용으로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오후 4시 26분부터 6시 25분까지 현대아울렛 지하 1층~지상2층에 있는 업소 8곳 등을 방문했다.

ADVERTISEMENT

 

(수수가든·삼성전자·폴로·올젠·갤럭시 등)

 

이에 현대아울렛 송도점은 지난 6일 오후 3시 30분부터 임시 휴점에 돌입하며 방역 조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