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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수정으로 임신해 낳고보니 다른 인종… 한국 차병원은 발뺌


체외수정으로 임신해 출산한 부부가 다른 인종 아이를 낳은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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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미국 매체 가디언은 ‘차병원 LA불임센터’에서 뉴욕에 거주 중인 한 아시아인 부부가 체외 수정으로 다른 인종을 가진 쌍둥이를 출산했다고 보도헀다.

현재 아시아인 부부는 불임클리닉을 고소한 상태다.

GettyImages |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2012년 결혼한 부부는 2018년 9월 LA에 위치한 ‘CHA Fertility Center(차 난임치료센터)’에서 체외수정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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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후 수년간 난임을 겪었기에 여아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부부는 크게 기뻐했다.

그런데 임신 3개월차에 뱃속 쌍둥이가 사실 남자 아이들이라는 말을 들었다.

차병원 LA불임센터

당시 차 난임치료센터 측은 “초음파 결과는 정확하지 않고 결정적인 검사가 아니다”라며 “쌍둥이를 가졌으며 아무 이상 없다”고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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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혼란스러웠지만 예정대로 출산을 진행했다.

지난 3월 부부는 남아 쌍둥이를 출산했고, 문제는 성별이 아니라 인종이었다.

이란성 쌍둥이들 둘 다 아시아인이 아니었으며, 부부와 유전적으로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GettyImages |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부부는 어렵게 얻은 쌍둥이의 양육권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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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불임시술과 약품비, 시설비, 치료비 등을 포함해 ’10만 달러(한화 약 1억 1,790만 원)’을 사용했다고 한다.

현재 부부는 차 난임치료센터를 의료과실과 사기 등의 16가지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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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로드뷰 | 차병원 |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한편 10일(현지 시각) 글린데일에 거주하는 또 다른 부부도 뉴욕의 아시안 부부와 수정란이 바뀌었다며 차 난임치료센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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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 부부가 낳은 쌍둥이 중 한 명이 자신들의 유전자적 자식이라는 이야기였다.

Richard Drew/AP

현재 ‘차병원 LA불임센터’ 측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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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차병우너 관계자는 “개설 당시 ‘차병원 LA불임센터’로 과잉 홍보된 점이 있지만 해당 병원을 차병원으로 생각하는 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