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8만 마리의 벌떼와 동거한 부부의 충격적인 사연이 알려졌다.
20일 CNN 등 외신들은 심각한 소음에 시달리다 황당한 사실을 알게 된 부부에 대해 보도했다.
스페인 그라나다에 사는 한 부부는 석 달 전 집에서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소음은 점점 심해졌고, 부부는 소음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괴로워했다.
어느 날 부부는 집 근처에 벌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부부는 경찰서와 소방서 등에 신고했지만 소음의 원인을 찾지 못했다.
그들은 고민 끝에 양봉가 세르히오 게레로 씨를 불렀다.
부부의 집을 찾아온 게레로 씨는 곧장 부부의 침실로 이동했다.
게레로 씨는 작업복을 입고, 벽을 부수기 시작했다.
그러자 벽 안에서 사람 크기의 벌집이 발견됐다.
벌집 안에는 약 8만 마리 정도의 벌이 있었을 것으로 알려졌다.
게레로 씨는 “이렇게 큰 벌집은 처음 봤다”라며 “정말 시끄러웠을 텐데 그동안 소음을 어떻게 참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도시 기온이 상승하고 있고 이 지역에는 꽃도 많기 때문에 벌들의 번식 규모가 커졌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