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중국인이 시청한 설날 특집 방송에서 사회를 맡았던 인기배우 우슈보가 통편집 당했다.
지난 5일 중국 중앙 (CC)TV의 설날 특집 춘완 방송의 시청자는 11억 7300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작 프로그램을 이끌어간 배우 우슈보는 철저하게 편집당했다.
이는 우슈보가 중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불륜 스캔들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가수 천위린은 미성년자이던 18세부터 우슈보와 7년간 불륜 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했다.
우슈보는 천위린을 협박과 사생활 침해로 고발했으나 이미지를 회복할 수는 없었다.
이후 우슈보는 예능프로그램에서 통편집 됐으며 영화도 개봉 일자가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이번 설 특집 방송에서도 방송국은 우슈보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애쓴 흔적이 역력했다.
우슈보의 출연 장면을 모조리 삭제하고, 삭제하기 어려운 장면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우슈보를 지웠다.
중국 누리꾼들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우슈보의 편집 흔적을 찾아냈다.
최근 중국 연예계는 판빙빙의 탈세 사건 이후 사회에 물의를 빚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자정 노력을 다짐했다.
따라서 우슈보 역시 당분간 연예계 복귀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