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스토커 남성에 의해 온몸에 불이 붙여진 인도의 25세 대학 강사가 일주일 간의 치료 끝에 결국 숨졌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이 여성은 오랫동안 범인으로부터 스토킹을 당해오고 있던 중, 지난주 인도 중부 마하라시트라주 힝간하트에서 출근길에 범인의 공격을 받았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범인은 여성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 얼굴과 등, 허벅지 등 전신 40%에 화상을 입혔고,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 사건에 대해 비제이 쿠카데라는 목격자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여성의 비명소리를 들었다”며, “사고가 났나 보다고 생각하며 뒤돌아보니 여성 1명이 몸에 불이 붙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되었으며, 경찰은 지역 언론을 통해 범인은 생후 7개월 된 아들을 두고 있는 유부남이라고 전했다. 그는 피해 여성의 친구였지만 2년 전에 끊어진 관계였다.
이 사건 이후 힝간하트 주민들은 범인의 사형을 요구하는 시위행진을 벌였고, 아닐 데시묵 마하라시트라주 내무장관은 “끔찍한 비극에 애도한다”며, “그녀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유가족들과 함께 한다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