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다.
2002년 데뷔 후 ‘With me’, ‘안되나요’ 등의 곡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활동한 휘성은 여러 차례 인성 문제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지난해 2월 휘성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은 최근 다시금 화제가 되어 빠른 속도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고 있다.
휘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수 웰(well)이 연습하는 사진을 올리고 ‘빳다 몇 대 치면 이거보다 잘 부르겠지’라는 글을 썼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농담이라고 해도 폭력을 연상시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장난이라도 빳다니 뭐니 요즘 뉴스 보면 그런 말 못하실 텐데”라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휘성은 “뉴스 보고 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경솔했다는 비판 댓글이 계속 이어지자 휘성은 “무식이 통통. 냄새난다. 역겨워 죽겠다. 그래 응원한다. 파이팅”이라고 적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후 “글 삭(삭제)했습니다~ 이제 풍자든 장난이든 사진이나 공연영상만 올릴게요~ 자주 불편하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휘성의 막말 논란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가중됐고, 이에 휘성은 결국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사과 글을 올렸다.
휘성은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 우선 현재 제가 쓰고 있는 본 SNS계정이 아이디와 비번을 소유하고 있더라 하더라도 가상공간의 공공장소임을 자각하는 데에 제가 부족함이 크게 있었다는 점 인정하고 사죄드립니다”라고 썼다.
이어 “저는 제가 창작해온 여러 작품을 봐서도 알 수 있으시겠지만 여성을 인권적으로 평등 이상으로 우대해왔다고 스스로 생각했기에 뭔가 모욕감 같은 피해 의식이 작용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의 지나친 표현이 수많은 분들을 불편하게 하였음을 인정하고 사죄드립니다”라고 밝혔다.
해당 사과문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과문도 본인이 쓴 거 아닌 것 같은데..”, “10년 넘게 팬이였는데 손절하길 잘했다”, “평등 이상으로 우대..? 개그하냐”, “사과문이 핑계뿐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