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딸이 그림을 그리면 부모라면 한번 쯤 우리 아이가 ‘그림 천재’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도화지나 공책이 아닌 실제 ‘고양이’얼굴에 낙서한 딸에게 ‘그림 천재’라고 한 사연이 공개돼 ‘동물 학대’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26일 중국의 매체 토우탸오는 한 장의 고양이 사진을 올렸다가 네티즌들의 엄청난 비난을 산 사람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의 내용은 이러하다. 반려 고양이(스핑크스 종)와 어린 딸을 동시에 돌보던 주인이 설거지로 인해 자리를 비우는 상황이 발생했다.
거실에서 노는 소리가 들려야 하는데 아이의 소리가 들리지 않아 빨리 일을 마무리짓고 나온 주인은 놀랄 만한 광경을 목격했다.
어린 딸이 고양이의 얼굴에 사인펜으로 눈썹과 속눈썹, 애교 점과 입술 등을 그린 것.
그저 어린 딸이 그림을 그렸다는 사실만을 기뻐한 채 그는 사진을 찍어 SNS에 ‘귀여운 장난’이라며 자랑글도 올렸다.
그러나 그의 의도와는 달리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악하며 그의 행동에 엄청난 비난을 가했다.
털이 없어 더욱 예민한 피부의 고양이 종인 ‘스핑크스’ 고양이에게 유해한 사인펜으로 낙서를 한 것, 딸을 꾸짖기는 커녕 사진을 찍어 ‘귀여운 장난’이라고 포장한 점 등 네티즌들을 분노케 했다.
해당 게시글에 비난이 쇄도하자 사연의 주인공은 “딸의 장난일 뿐, 사진을 찍고 나서 낙서를 지웠다”고 해명했지만 오히려 공분이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