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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흙수저인데’…SNS에서 ‘욕’ X지게 먹고있는 “LH 행복주택 광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행복주택 광고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심한 뭇매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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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의 행복주택 광고를 보면 ‘금수저’와 흙수저가 메세지를 나눈다.

소위 부모에게 물려받을 것이 있는 ‘금수저’가 혼자 힘으로 내 집 마련을 해야 하는 ‘흙수저’에게 ‘나는 니가 부럽다’라고 말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리고 금수저가 흙수저를 부러워하는 이유는 마지막 메세지인 ‘부모님 힘 안 빌려도 되니까’로 추측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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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이 광고가 공유가 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정책홍보 감수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날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LH의 버스정류장 옥외광고를 보면 대화 내용이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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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내용을 보면 “너는 좋겠다”, “뭐가?”, “부모님이 집 얻어 주실 테니까”, “나는 니가 부럽다”, “왜?”라는 질문에 “부모님 힘 안 빌려도 되니까”라고 답하며 대화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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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ntalk.com

대화 다음에는 ‘내가 당당할 수 있는가(家)! 행복주택’이라는 표어와 함께 “대한민국 청년의 행복을 행복주택이 응원합니다”라고 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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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고를 본 네티즌들은 “정책을 만드는 높으신 분들의 생각인가보다, 그러니 정책이 이렇지”, “마지막 승인한 사람은 최소 흙수저가 아니다”, 임대주택에 대한 관점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point 85 |
한겨례

다른 댓글로는 “그럼 바꿀래?”, “착각하고 있는데 둘 다 금수저다, 이미 본인 명의 재산이 있냐 없냐의 대화”, “일반인들은 학자금 갚고 시작하는 게 기본인데 돈을 어떻게 모으나”, “금수저가 저소득층에게 ‘난 니가 부러워, 굶어죽지 말라고 나라에서 돈도 주잖아’를 진심으로 말하는 수준이다” 그리고 “종부세 많이 낸다고 한숨 쉬는 거랑 비슷한가 보다” 등이 달렸다.point 296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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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측은 이날 한국일보 통화에서 “사회에 여유가 있는 사람, 불편을 느끼는 사람 등 다양한 부류가 있지만 좋은 정책으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취지를 전달하고 싶었고 비하의 목적은 없었다”며 “고리타분하고 딱딱한 공사의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나름 트렌드에 따라 재미·반전을 주고 코드를 맞추려 했던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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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o.seoul.go.kr

이어 “내부 검토 과정에서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정책 대상에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등 젊은 사람들이 많아 비하로 받아들이지 않고 양해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의도와 다르게 잘못 표현이 된 것 같은데 문제를 직시하고 바로 교체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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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행복주택은 대학생·신혼부부·사회초년생 등의 주거 안정을 위해 직장·학교가 가까운 곳에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함께 LH가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입주자격인 소득기준은 대체로 도시근로자의 월 평균소득보다 낮거나 약간 높은 수준의 계층으로 조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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