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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국제

죽어가는 남친 품에 안겨 ‘마지막 인사’ 전한 여자친구


갑작스런 사고로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하늘 나라로 보내야 하는 순간, 여자친구는 한 걸음씩 조심스럽게 그의 곁으로 다가갔다.

눈물을 가득 머금은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의 곁에 누워 조용히 마지막 인사를 건네자 차가웠던 병실안은 온기가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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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애틋한 모습으로 이별을 준비하는 한 연인의 사연을 전했다.

영국 더들리에 사는 16살 소년 블레이크 워드(Blake Ward)는 친구들과 떠난 여행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갑작스런 파도에 휩쓸려 순식간에 깊은 바다에 빠지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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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Stephanie Ray’

블레이크는 극적으로 구조됐지만, 물에 빠진 시간이 너무 길어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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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의 가족들과 여자친구 스테파니(Stephanie, 15)는 사고 소식을 듣고 급히 병원을 찾았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블레이크의 모습에 절망했지만,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며 한시도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블레이크는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의사는 더이상의 치료는 의미가 없다는 진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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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가족들에게 조심스레 생명 유지 장치 제거를 권유했다.

처음에 의사의 권유를 완강히 거부했지만, 블레이크의 고통을 덜어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가족들은 눈물을 머금고 의사의 권유를 따르기로 했다.

가족들의 선택에 따라 병원 측은 블레이크의 마지막을 차근차근 준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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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인 스테파니는 이제 다시는 남자친구를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Facebook ‘Stephanie Ray’

그는 슬픈 현실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떠나보내기 위한 혼자만의 이별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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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가 떠나는 마지막 날, 그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이 병실로 모여들어 작별인사를 나눴다.

그 순간 병실 한 쪽에 우두커니 서 있던 스테파니가 수많은 의료기기에 둘러 쌓인 블레이크의 침대 위로 올라가 그를 꼭 껴안았다.

Facebook ‘Stephanie Ray’

블레이크의 한쪽 팔을 베고 온기를 느끼며 스테파니는 작게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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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너를 잊지 못할 거야. 항상 내 마음 한쪽에 너에 대한 기억을 간직할게. 고통이 없는 곳에서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래.”

스테파니는 그렇게 한참 동안 남자친구의 품 안에서 마지막 이별의 시간을 가졌다.

Facebook ‘Stephanie Ray’

둘의 모습을 지켜보던 블레이크의 엄마는 뒤돌아서 몰래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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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아들과 여자친구의 애틋한 작별의 순간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았다.

Facebook ‘Stephanie Ray’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지막을 함께한 블레이크는 편안한 표정으로 영원히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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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이별을 겪은 스테파니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블레이크는 더이상 고통받지 않는다. 그를 영원히 사랑할 거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