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신 못 차린 7군단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에 따르면, 육군 7군단 예하 부대가 혹한기 훈련 도중에 병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핫팩을 1개로 제한했다.
작성자는 “내 친구가 7군단 예하 모 부대에서 근무 중인데 한겨울에 야외숙영 하는데 핫팩 1개만 지급하고 더 쓰면 훈련 더 시킨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쟁난 것도 아니고 굳이 훈련하는 건데 핫팩 하나로 벌벌 떨면서 야외숙영할 필요가 있나? 보급품으로 뿌려도 모자랄 판인데 사비 털어서 핫팩 쓴다고 해도 난리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친구와의 메시지 내용도 공개했다.
7군단에 부대원으로 보이는 친구는 “내일 야외 숙영할 때 핫팩 1개만 준다더라. 이 날씨에 핫팩 1개로 버틸 수 있나?”라며 걱정스러워 했다.
이에 대해 분노한 네티즌들은 “저게 가혹행위지 뭐 따로 있나?”라는 반응이다.
또한 게시글 작성자는 “말도 안된다”라고 반응을 보이는 유저들을 향해 직접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말도 안된다는 댓글이 있는데, 나도 군필이고 한겨울에 KCTC 뛸 때 5톤 뒤에 핫팩 수십박스 싣고 가기도 하고, 공급실에 핫팩 쌓여있는 것도 알고 모든 부대가 충분히 핫팩 구비해놓는것도 안다.point 90 | 그런데 있는데도 훈련이랍시고 안 쓴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point 115 |
‘아니 우리 부대는 핫팩 뿌리던데’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부대가 있다는 것도 알지 않냐.point 51 | 군필자들은 알겠지만 군대라는 곳이 워낙 정상적인 범주에서 벗어나다보니 친구 이야기 듣고 올린거다”라고 했다.point 105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