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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면 아무 짧은 거리도 당연히 돈을 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대학생들이 택시 기사에게 저지른 만행이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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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택시를 타면 당연히 돈을 내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택시 기사인 아버지가 겪은 황당한 사건을 토로했다.

스무살 대학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경사가 꽤 있는 대학교에 다니고 있다”라며 “그래서 학교 입구에서 택시를 타고 올라오는 사람들도 많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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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도 학교 끝나면 알바를 하다보니 아빠와 만나는 날이 적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그날은 내가 학교에 가는 시간과 아빠가 일을 나간 시간이 겹쳤다”라며 “아빠가 가는 길에 나를 학교까지 태워줬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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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가 다니는 단과대가 제일 위쪽 건물을 사용한다”라며 “아빠는 나를 내려준 뒤 다시 내려가려 했다”라고 말했다.

해당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연합뉴스

글쓴이는 “근데 그때 어떤 학생 두 명이 차를 돌려 나가려는 아빠를 급하게 불렀다”라며 “아빠가 차를 멈추자 그들은 ‘저희 정문까지만 갈 건데 타도 되느냐’라고 물었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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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빠는 짧은 거리라서 안 태워줄까봐 미리 물어보는 손님들이 간혹 있으니 이 학생들도 그래서 물어봤다고 생각해 ‘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글쓴이 아버지는 학생들을 태우고 정문까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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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횡단보도에 세워 달라고 요청했고 글쓴이의 아버지는 택시를 세웠다.

그런데 학생들은 계산도 하지 않은 채 차에서 내려 떠나려 했다.

당황한 글쓴이 아버지는 창문을 열어 학생들에게 아직 계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연합뉴스

그러자 학생들은 아버지에게 “아까 타도 되느냐고 물어봤을 땐 타도된다고 하지 않았느냐”라며 “타도된다고 했으니 당연히 돈은 안 받는 거다”라고 뻔뻔하게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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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그런 게 어딨느냐”라며 항의했다.

그러자 학생들은 “야. 뛰자”라고 말하며 도망갔다고 한다.

글쓴이의 아버지는 무릎이 아파 학생들을 따라갈 수 없었다.

해당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연합뉴스 TV

글쓴이는 “가시는 길에 좀 태워주실 수 있겠느냐고 부탁한 것도 아니었다”라며 “이걸 누가 공짜로 태워달란 말인 줄 알았겠느냐”라고 억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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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다른 분들은 어떤 생각이신지 궁금해 이 글을 올렸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은 “살다살다 별 거지를 다 본다”, “신고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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