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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거면 밥 따로 먹자” 시댁에서 ‘식사예절’ 때문에 남편이랑 싸우고 이혼 결정한 새신부


시어머니가 끓여주신 매운탕을 먹지 않아 남편과 싸웠다는 사연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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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네이트판에는 ‘시댁에서 제 식사예절 때문에 남편이랑 싸웠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사연의 주인공은 결혼한지 3개월 정도 된 새신부다.

 

그는 “지난주 토요일에 시댁에서 생긴 일 때문에 남편이랑 냉전중이예요”라고 말하며 사연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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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밥을 먹으러 남편과 함께 시댁에 갔고, 성인만 13명이 모일 정도로 많은 가족이 모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시어머니는 회, 해산물 등 맛있는 음식을 대접한 후 매운탕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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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어머니는 매운탕을 냄비 3개로 나눠서 냄비째로 내려놓았다.

 

이에 글쓴이가 개인접시랑 소국자를 가지러 일어나자 시어머니는 “그걸 어디다가 쓰냐”며 “설거지 많아지니 갖고오지 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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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가 머뭇거리던 와중 손님들은 한 냄비에 숟가락을 넣고 식사를 했다.

 

셔터스톡

글쓴이는 “둘째형님만 빼고 모든 사람들의 숟가락이 매운탕에 다이렉트로…”라고 말하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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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대한 티나지 않게 매운탕을 먹는 시늉만 하고 먹지 않았다.

 

글쓴이가 탕을 먹지 않는 모습을 본 남편은 “떠서 먹는 척이라도 하지”라며 “더럽냐”고 따졌고, 글쓴이는 “더럽다”, “남이랑 침 섞인거 먹기 싫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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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가족들끼리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 한술이라도 떠서 맛이라도 봤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글쓴이에게 화를 냈고, 글쓴이가 “내가 그런거 뻔히 알면서 어머님이 말릴 때 왜 가만히 있었냐”고 묻자 남편은 “친척들이 너를 까다롭다고 흉볼 것 같고 엄마가 민망해할 것 같아서 그랬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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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제 행동으로 어머님이 상처를 받았다는게 저의 큰 죄인거에요. 더 이상 이 사람한테 위생이든 헬리코박터든 이미 안중에도 없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결국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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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글쓴이는 “일주일 전만해도 이렇게 극단적인 결과가 나올지는 상상도 못했는데…이혼이 경솔한게 아니라 결혼이 경솔했기에 이런거라고 생각해보려고요”라고 말하며 글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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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고작 매운탕으로 이혼하는게 아니라 그 사건으로 남편의 인성이 드러나서 이혼하는 거죠. 저라도 애없을때 갈라서는게 낫다고 판단했겠어요”, “왜 남자들은 결혼만 하면 지 엄마를 그렇게 챙기는지…”, “시어머니 체면만 중요한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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