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에서 병사에 설치를 강제로 시킨 애플리케이션이 사생활 침해 지적을 받는다,
카메라나 녹음 등을 제어해 국가기밀의 유출을 막겠다는 취지로 실시된 것이지만, 통제가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많다.
지적을 대하는 국방부의 태도도 아쉬워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등을 통해 출시된 ‘국방모바일보안’은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구글플레이에만 22일 기준 댓글 600여개가 달렸는데, 평점은 1.2점, 5점을 준 사용자 일부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전부 1점을 준 것이다.
앱스토어에서도 혹평은 다를 것이 없었다.
같은 날 기준 평점 1.3점, 댓글 251개가 달렸는데, 평점이 이렇게 낮은 이유는 삭제가 어렵고, 권한이 지나치게 넓다는 이유다.
실제로 이 앱은 경고 없이 휴대폰의 데이터를 거의 초기화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고, 카메라나 녹음은 당연, Wifi에 연결도 방해한다.
일각에서 아무리 군대라고 해도 어느 정도의 심의는 준수해야하지 않냐는 지적이 나온다.
병사보다 간부에게 먼저 설치 의무화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반응도 대다수다.
이러한 지적에 국방부는 이러한 답을 내놓았다.
“너무 억울해하실 필요 없습니다”
국방부는 댓글을 통해 간부들의 휴대폰도 조만간 통제할 예정이라는 이유에서다.
한편 국방부가 공개한 ‘휴대폰 보안통제체계 사업계획 자료’에 따르면 이 앱을 개발하는데 든 예산은 무려 35억 5,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