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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아들을 파양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학생 아들, 파양하고 싶어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15년 전 남자 아기를 입양한 40대 후반 주부로, 아이를 처음 입양할 때는 부부, 친정과 시댁 식구 모두 새 가족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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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pixabay

아이에게는 입양 사실을 숨기고 남 부럽지 않은 환경에서 열심히 키웠다.

그런데 중학교에 입학하자 아이가 묘하게 바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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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을 하기 시작했고 거친 언어를 했던 것.

A씨는 처음에 누구나 다 겪는 사춘기라고 생각했지만, 학교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았을 때 상황이 꽤나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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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교내 흡연, 교권 침해, 학교 폭력 등 수시로 문제를 일으켰고, A씨 부부도 학교 징계위원회에 4번이나 출석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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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 소환한 경우만 4번이고, 피해 학생과 합의한 경우를 포함하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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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부부는 지쳐갔고, 정신과에서도 우울증과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

남편은 아이를 피하고 싶어 퇴근 후에도 귀가하지 않고 편의점에서 밤을 지새웠다.

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pixabay

그렇게 겨우겨우 하루를 버티던 부부에게 한계치를 넘어서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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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점심시간에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하다가 걸린 것.

또 다시 학교에서는 징계위원회가 개최되었고 아이는 ‘강제전학’ 처분을 받았다.

A씨는 “그렇게나 노력했는데 결국 내가 혐오하는 부류로 자랐다. 천성이 그런 건지, 내가 잘못 키운 건지, 우울감이 끝없이 생겨난다”라고 고통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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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pixabay

이어 “순간 파양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아이만 없으면 우리 부부가 이렇게 고생할 필요가 없다. 새로 시작하고 싶다. 우리가 참고 견뎌내야 할까? 그저 내일이 오지 않고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라며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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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네티즌들은 “우선 입양했다는 사실을 먼저 자녀분께 알리는 게 어떨까요? 입양했다는 사실을 알리면 엇나갈까 고민하시는데, 솔직히 더 이상 엇나갈 것도 없어보입니다”, “남들은 친자식이라 어쩔 수 없이 키워도 A씨 같은 경우에는 파양을 진지하게 생각해도 괜찮을 것 같다.point 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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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친자식이 아니니까.point 13 | 아이의 원망, 상처 각오하더라도 결국 나 자신이 제일 중요한 것”, “너무 오냐오냐 키운 게 아닐까요.point 68 | 사건 터질때마다 너무 유하게 넘어가신 건 아니죠? 정신 바짝 차리도록 혼내보세요.point 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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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나쁜 길로 들어서는 것도 애정결핍이라는데 아이붙잡고 호되게 야단치고 상담치료 받게 하세요”라는 반응을 보였다.point 58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