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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 남자가 불 꺼지자 손을 잡았어요” 혼자 영화보러 간 여성의 사연


혼자 영화를 보러 갔던 여성이 옆자리에 앉은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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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두운 영화관에서 옆자리 남성이 자신의 손을 만졌다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기사와 직접 관련없는 자료사진/ 게티이미지 뱅크

사연에 따르면 A씨는 평소 기다리던 영화 ‘데드풀2’가 개봉해 홀로 영화관을 찾았다.

 

A씨는 영화에 집중하는 것을 좋아해 평소에도 혼영(혼자 영화보기)를 즐긴다.

7시 50분 상영 영화라 퇴근하고 바로 영화관으로 간 A씨는 시간이 남아 좌석에서 샌드위치를 허기를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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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옆자리에 앉아있던 한 남성이 A씨에게 영화와 관련해 질문을 했다.

기사와 직접 관련없는 자료사진/ 픽사베이

경계심이 생긴 A씨는 단답으로 대답한 후 다시 샌드위치를 먹었고, 그렇게 대화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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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옆자리 남성은 다시 A씨에게 관심을 가졌다.

A씨가 샌드위치를 다 먹자 기다렸다는 듯 물티슈를 건넨 것.

이어 자신이 먹고 있던 팝콘까지 권하며 계속해서 말을 걸었다.

불편하고 부담스러웠던 A씨는 “괜찮다”며 거절했고, 불이 꺼진 뒤 영화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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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영화에 집중했다.

얼마 후 갑자기 옆자리 남성의 손이 허벅지에 놓여있던 A씨의 손을 만지기 시작했다.

놀란 A씨는 순간 몸이 얼어버렸고, 잠시 뒤 정신을 차리고 남성의 손을 치웠다.

기사와 직접 관련없는 자료사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옆자리 남성의 손은 얼마 후 또 A씨의 자리 쪽으로 넘어오려 했고, A씨는 참다못해 남성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며 “하지마세요”라고 크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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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서야 남성은 더 이상 치근거리지 않았고, 영화가 끝날 무렵 자리를 박차고 나가 돌아오지 않았다.

A씨는 “말 거는 것까진 그렇다 쳐도 고의적으로 손을 댄 건 엄연히 성추행”이라며 “정말 불쾌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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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혼자 있어 해코지 당할까봐 강하게 대처하지 못한 게 후회된다. 내 돈내고 공공장소에 영화 보러 가서 옆자리에 앉은 남자를 경계해야 하냐”며 분노했다.

기사와 직접 관련없는 자료사진/ JTBC 무정도시

A씨는 영화관 결제 기록 등을 통해 자신을 성추행했던 남성을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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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영화관처럼 사람이 많고 어두운 공간에는서 성추행이나 신체접촉이 흔하게 일어난다.

온라인상에도 영화관이나 공연장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연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