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밭에서 발견한 작은 공을 손자에게 선물한 뒤 뒤늦게 장난감의 정체가 밝혀지자 충격받은 할머니의 사연이 밝혀졌다.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에서는 3년 전 할머니가 손자에게 선물한 작은 공이 알고 보니 수류탄이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9일 중국 장쑤성 지역의 경찰서에 한 여성이 방문했다.
그 여성은 장(Zhang)으로 아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장은 경찰에게 “이 신기하게 생긴 장난감의 정체를 가르쳐달라”며 작은 공을 내밀었다.
그러자 경찰관은 깜짝 놀라며 장난감을 받았다.
수류탄처럼 생긴 장난감을 보고난 뒤 경찰관은 곧바로 폭발물 처리팀을 불렀다.
이어 도착한 폭발물 처리팀이 장난감을 조사한 결과 작은 공은 진짜 수류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심지어 수류탄은 아직 퓨즈가 망가지지 않은 상태여서 곧 폭발할 가능성도 있었다.
곧 퓨즈를 제거한 처리팀과 경찰관은 장에게 수류탄을 발견한 위치를 물었다.
이에 당황한 장은 “집에서 아들이 가지고 놀고 있었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고 말했다.
그 뒤 수류탄은 3년 전 장의 시어머니가 손자에게 선물한 물건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3년 전 장의 시어머니는 나무를 심다가 작은 철제 공을 발견했다.
무슨 물건인지 몰랐던 그는 공을 손자에게 장난감으로 선물했다.
이에 장은 “손자가 집에서 자주 이걸 가지고 놀았다. 이게 수류탄인 줄 알았으면 어떻게 갖고 놀게 했겠냐. 정말 몰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만약 이런 비슷한 물건을 발견한다면 무단으로 버리지 말아달라. 그리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다음 경찰에게 신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할머니도 놀라셨을텐데 너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기를 바란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