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의 한 소방서 119안전센터에서 40대 소방관이 차고 철제 셔터문에 깔려 숨졌다.
3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6시 40분쯤 부산 사하구의 한 119안전센터에서 소방차 차고 철제 셔터문이 갑자기 추락해 아래에 있던 소방관 A씨(46)를 덮쳤다.
셔터문의 무게는 무려 ‘500㎏’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A씨는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려고 셔터문을 올렸다.
셔터문이 ‘덜컥’하며 작동을 멈췄고, 이를 점검하던 중 500㎏가량의 셔터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셔터는 2009년 설치됐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동시에 셔터 설치 업자 등을 상대로 책임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소방 관계자는 “소방서별로 노후 시설에 대해로 점검을 하고 있다.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