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여비서 성추행 사건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났던 동부그룹(현재 DB그룹) 김준기 전 회장이 가사도우미를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15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김 전 회장은 별장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했던 여성 A씨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경찰은 “A씨는 2016년부터 약 1년 동안 경기 남양주 별장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했다”라고 밝혔다.
당시 A씨는 주로 음란물을 시청한 뒤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15일 JTBC 뉴스룸에서 A씨는 “당시 피해 상황을 녹음했다”라며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녹음파일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A씨에게 “나 안 늙었지”, “나이 먹었으면 부드럽게 굴 줄 알아야지. 가만히 있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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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두 번 정도 당하고 나니까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point 190 |
누구한테 말도 못 하니까 그때부터 녹음기를 가지고 다녔다”라고 설명했다.point 38 | 1
그러나 김 전 회장 측은 모두 합의된 관계였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이미 합의금을 건넸지만, A씨가 거액의 추가금을 받기 위해 고소한 것이라며 주장했다.
그러자 A씨는 해고당할 때 받았던 생활비 2,200만원이 전부라고 말했다
A씨는 김 전 회장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입막음을 시도했다며 계좌 내역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회장은 2017년 비서 성추행 사건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당시 김 전 회장은 비서를 성추행하며 “너는 내 소유물이야”라고 말했다.
현재 김 전 회장은 미국에 거주 중이고, 치료 목적으로 6개월마다 체류 연장 신청서를 갱신해 체포가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