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이 TV에서 동물 이야기가 나오면 눈물이 터진다고 고백했다.
지난 12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은지원은 “의외의 눈물 버튼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TV를 보며 많이 운다. 나루토나 드래곤볼을 보면서도 많이 울었다. 그리고 동물, 어머니 이야기만 나오면 방송보다가 무조건 눈물을 흘린다”고 말했다.
유독 동물이 ‘눈물 버튼’이 된 데에 대해 은지원은 “충격받은 적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태어났을 때부터 개들과 함게 자랐다. 제가 태어났을 때 개가 집에 8마리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근데 나를 유독 따랐던 개가 있었다”며 “내가 하와이로 유학 갔을 때 나이가 많이 들어 이빨도 다 빠지고 눈도 하얘져서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은지원은 “근데 내가 젝스키스 활동 때문에 한국에 오자 그걸 버티고 살아 있더라”고 말했다.
그는 “집에 계단이 있었는데 걷지도 못하는 개가 목줄까지 풀고 나를 마중나왔다”며 “근데 저를 보고 계단에서 꼬리를 흔들더니 그 계단에서 죽었다”고 말했다.
은지원은 “나를 기다린 거다. 그걸 보고 3일동안 울었다”고 털어놓았다.
은지원이 “저는 그 뒤로는 강아지한테는 진짜…”라고 말을 흐리자 윤종신은 “그 뒤로 개를 못 키우겠지?”라고 물었다.
그러나 은지원은 “아니 키웠다”고 말 해 모두를 당황시켰다.
이에 김구라는 “은지원한테 우리의 사고를 기대하지 마라”고 말 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