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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향수 냄새’ 때문에 싸우게 되었어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식당에 향수 범벅하고 오는 사람과 싸웠다’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저녁 먹을겸 맥주 한 잔 하려고 남편과 단골 보쌈집에 갔다”며 “자주 앉는 자리가 마침 비어 있기에 앉았고, 주문한 뒤 밑반찬이 나올 쯤이었고 어느 한 젊은 커플이 들어오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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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커플은 A씨 부부 뒷편에 앉았고, 3초 만에 젊은 여성에게 나는 향수 냄새가 A씨의 코를 찌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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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부부는 냄새가 너무 고약해 사장에게 “자리 좀 옮겨도 되냐”고 양해를 구했고, 구석자리로 옮겨 앉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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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보쌈이 나왔고, 쌈을 5개쯤 싸 먹고 있을 때였다.

젊은 커플 중 남성이 다가와서는 “왜 자리를 옮겼냐” 물었다.

A씨 남편은 “말씀 드릴 이유가 없다”고 대꾸했으나, 남성은 “아니 저희가 오자마자 자리를 옮겨서 기분이 나빠 그렇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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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그냥 조용한 자리에서 먹고 싶었다”고 말했으나, 남성은 “그게 아닌 것 같다”며 따졌다.

이에 대해 A씨 남편은 “자리 옮기는 것은 우리 자유인데 왜 그러시냐”라고 물었고, 남성은 계속 “왜 우리가 오자마자 자리를 옮기냐”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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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런 식으로 시비를 걸던 남성은 A씨 부부에게 오기 전 술 몇 잔을 걸친 듯 보였다.

의미 없는 논쟁에 화가 난 A씨 남편은 결국 사실대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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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남성은 “와~ 와와 열받네. 와 아이씨”이라면서 A씨 부부 테이블 위에 놓인 맥주병을 툭툭 치며 분노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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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솔직히 저 병 들어서 남편 때리면 어떡하나 무서웠다”고 당시 느꼈던 공포감을 토로했다.

다행스럽게 이 광경을 지켜본 사장이 중재해서 사건은 일단락 되었고, 사장이 “경찰을 부르겠다”고 말하자 젊은 커플은 계산을 하고 나갔고 A씨 부부는 “죄송하다”며 계산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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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게를 나오자마자 서 있던 젊은 커플.

A씨의 남편은 “신경쓰지 말고 가자”고 했으나, 그 커플은 계속 A씨 부부를 째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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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A씨는 “젊은 커플이었는데, 남성이 술취해서 여자친구한테 센 척 하고 싶었던 거였는지 모르겠다”며 “식당에서 향수냄새 저희가 유독 예민한거냐”고 물으며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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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향수 냄새 심하면 토나온다. 별 말 안하고 그냥 알아서 자리 옮겼는데 시비거는 녀석이 미친거다”, “아뇨 잘하신거다. 내가 내 돈 내고 밥 먹는데 굳이 참아가며 먹을 필요 없고, 자리 옮기면서 향수 냄새 심하게 난다고 욕하고 옮긴 것도 아닌데 굳이 자리까지 찾아와 진상피우는 게 이상한거다”라며 A씨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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