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다 잠든 소녀는 다음 날 영영 깨어나지 못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해 탐폰 때문에 사망한 소녀 세라 마니토스키(Sara Manitoski, 16)의 사연을 전했다.
사라는 지난 2017년 3월 학교 친구들과 함께 캐나다의 혼비 아일랜드로 여행을 갔다.
여행지에서 세라는 친구들과 저녁을 먹던 도중 생리통을 느꼈고, 친구들에게 몸이 안 좋다고 말한 후에 먼저 숙소에 가서 잠을 청했다.
하지만 그녀는 다음 날 아침 친구들이 깨워도 꼼짝하지 않았고 세라의 몸을 몇차례 흔들었지만 그녀는 의식이 없었다.
당시 세라는 이미 숨을 쉬고 있지 않았고, 구급대원들이 숙소로 도착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세라는 숨을 거뒀다.
부검 결과 세라의 사망원인은 독성쇼크증후군(Toxic shock syndrome)때문으로 밝혀졌다.
독성쇼크증후군은 주로 체내 삽입형 생리대인 탐폰을 사용하는 여성에게 나타나는 질병이다.
피부에 서식하는 무해한 포도상구균이 생리용품을 통해 혈류에 침입하면서 감염을 일으키고 유해 독소를 생산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감기 증상과 비슷해 많은 여성들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전문의들은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절단이나 쇼크,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며 경고했다.
전문의들은 “독소 충격 증후군은 주로 탐폰을 자주 사용하거나 최근에 출산한 여성에게 드물게 나타나는 증상이다”며 “탐폰 상자에 권고돼있는 대로 하루에 4~8시간 착용하고 교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