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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는데 명품가방 하나 가져간 게 그렇게 잘못한 건가요?”


부부동반 여행을 갔다가 ‘가방’때문에 다른 부부들과 싸움이 난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최근 국내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부부모임 여행을 갔다가 다른 부부들과 큰 싸움이 났다는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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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 관련럾는 자료사진/ 일본TBS 어라운드40

A씨는 자신까지 포함해 5쌍의 부부와 친하게 지내왔는데, 아이가 하나씩 있는 다른 집들과 달리 A씨 부부만 딩크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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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단은 최근 부부들끼리 함께 가게 된 여행에서 A씨가 신혼여행 때 산 300만원짜리 명품가방을 들고 가면서 시작됐다.

A씨는 그 가방을 새삼스럽게 들고 나타난 것은 아니라며 “모임이나 결혼식 같은 곳에 늘 가져갔기 때문에 이번 여행에도 자연스럽게 들고 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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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A씨의 가방을 본 부부 중 한 명이 “애들도 가는 여행에 명품가방을 들고 가면 불편해서 어떻게 같이 다니냐”고 말하면서 불편한 대화가 이어졌다.

A씨는 처음에는 자신이 불편해할까 배려한 것으로 생각해 “괜찮다”라고 말했지만 다른 부부들은 “우리들이 안 괜찮다”고 주장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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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 관련럾는 자료사진/ KBS 스페셜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

부부들은 A씨에게 “애들을 하루종일 붙잡고 있을 수도 없는데 어쩔거냐”고 따지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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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아이들 간수는 본인이 해야지, 왜 나한테 따지는 지 몰랐다. 여행가기도 싫었다”며 “다른 사람 불편하게 할 거면 애들 교육을 잘 시키던가 더 큰 다음에 여행을 다니는 게 맞지 않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행지에서 화를 낼 수 없었던 A씨는 참았고 A씨의 남편 또한 “좋은 게 좋은 거니 참아달라”고 부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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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여행 코스를 끝낸 뒤 밤에 술을 마시던 중 다른 부부의 3살짜리 아이가 사이다 컵을 들고 다니다 A씨의 가방 앞에 쏟고 말았다.

다행히 가방에 피해는 없었지만 아이 엄마는 A씨에게 “당신 때문에 여행이 불편했다. 다 망쳤다”며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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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 관련럾는 자료사진/ JTBC 품위있는 그녀

그러면서 “튀었으면 꼼짝없이 가방값을 물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따지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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꾹꾹 참던 A씨도 결국 화가 나 “얼마나 없이 살면 명품가방 하나에 이 난리냐”는 말을 내뱉고 말았고, 이후 부부들끼리의 단톡방에 글 하나도 올라오지 않은 채 싸늘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애들까지 같이 가는 모임에 굳인 명품가방을 뭐하러 들고 가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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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여행지에서 드레스를 입은 것도 아니고 그냥 가방 하나 들고 간건데 다른 부부들이 열폭한 거 아니냐”는 주장도 나와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