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쌀 여드름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이 알고보니 ‘벌레’가 기어다니고 있다는 증거였음이 밝혀졌다.
지난 6월(현지 시각) 미국 CNN은 얼굴 속에서 기생충이 발견돼 수술을 받은 여성 A씨(32)의 사연을 보도했다.
A씨는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을 다녀온 이후 피부에 이상한 증상이 생겼다.
눈 밑에 하얀색 반점이 생긴 것이다.
A씨는 좁쌀 여드름이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피부가 울긋 불긋하게 달아오르고 왼쪽 눈꺼풀은 벌에 쏘인 것처럼 부풀어 오르기까지 했다.
심지어는 붓기 덩어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눈꺼풀에서 시작한 붓기는 윗 입술로, 윗입술에서 코 등으로 이동했다.
결국 병원을 찾은 A씨는 얼굴에 기생충이 살고 있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수술을 통해 기생충을 제거했다.
A씨의 얼굴 속에서 발견된 기생충은 필라리 선충류로 주로 모기에 의해 다른 육식 동물로 퍼진다고 알려져 있다.
인간에게 감염되는 것은 극히 드문 사례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