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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에서 화장한 채로 운동한다고 욕 먹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헬스장에 화장하고 가면 안되는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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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A씨는 “집 앞에 다이어트 전문 그룹 PT 전문이라고 알려진 헬스장이 생겨 3개월 등록 시 첫달은 50%까지 할인이 된다고 해서 등록하게 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어느 덧 반 달째 헬스장을 열심히 다니며 땀 흘리는 것도 좋고 그룹으로 운동을 하니 덜 지루해서 만족하고 있었던 찰나에, 며칠 전 헬스 트레이너에게 한 마디를 듣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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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트레이너는 “운동할 때 화장하고 오시나요?”라고 물었고, A씨는 “아니요”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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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트레이너가 하는 말이 “얼굴이 하얗길래 비비라도 바르고 온 줄 알았다”며 “곡 화장한 얼굴 같다”였다.

 

칭찬이라고 생각했던 기분이 좋은 채로 A씨는 “눈썹하고 아이라인은 문신이고 속눈썹 연장이랑 피부는 딱히 뭐 안바르고 씻고 온다. 화장이라고 꼭 말하자면 입술 정도는 살짝 바르고 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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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집 앞 슈퍼를 갈 때도 색깔 있는 립밤 정도는 바르고 다녀서 립밤이 화장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pixabay

그런데, 이어 트레이너가 하는 말이 가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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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회원들이 A씨가 화장하고 오시는 걸 불편해하신다”

 

즉, 운동하러 오는 건전한 분위기를 A씨가 흐린다는 취지의 컴플레인이었다.

 

A씨는 “대부분 문신이니 완전 민낯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편의를 위해 문신까지 지우고 운동을 갈 수 없지는 않냐”며 “풀메이크업을 하고 갔으면 억울하지도 않은데, 립 하나 바르고 갔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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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말 내가 진한 화장에 운동복도 노출이 심해서 눈살이 찌푸려지게 입고 가면 할 말은 없지만, 정말 입술만 살짝 바르고 운동복도 레깅스에 탑입고 그 위에 엉덩이까지 덮는 티셔츠를 입는다”라고 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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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트레이너도 차라리 따로 불러서 말했으면 몰라도 운동 끝나고 다른 회원들 다 있는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말하더라. 앞부분만 듣고 간 사람들은 운동하는데 화장하고 오는 개념없는 사람으로 생각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울분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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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그리고 “당장 운동가기 너무 싫고 헬스장을 바꾸고 싶은데 다음 날 바로 환불해달라고 말하기도 민망할 것 같고, 내가 굳이 왜 옮겨야 하나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조언을 달라”며 네티즌들의 의견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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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글쓴이가 예쁜가보다.point 36 | 운동할 때 화장하면 피부 안 좋아진다는 이유도 아니고, 운동하는 분위기를 흐린다니.point 72 | 웃기다”, “화장한 느낌의 얼굴을 보면 ‘땀 날텐데 왜 화장을 안지우고 왔지’ 라는 생각은 할 수 있음.point 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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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을 전할 필요는 없다고 봄”, “헬스장까지 갔으면 본인 운동이나 열심히 하지, 남이 화장을 하든 가부키를 하든 무슨 상관인지.point 69 | 별 사람이 다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point 91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