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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한테 ‘싸구려 빵’ 팔았다고 ‘빵’ 던진 엄마의 황당한 이유


작은 빵집을 운영하는 젊은 부부가 얼마전 곤혹스러운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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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싸구려 빵,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현재 아내와 함께 천원에 빵 두 개를 파는 작은 빵집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아내가 서른 중반을 넘었지만 경제적 문제를 아직 아기를 갖지 못해 아이들을 예뻐하는 마음으로 빵을 나눠주곤 했다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참고 사진/getty images

그는 “어제 있었던 일로 아내가 울기만 하고 일을 나가지 않아 혼자서 일을 하다 누군가에게 말해보고 싶어 여기에 쓴다”며 사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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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가게를 보고 있을 때, 어린 남자아이 한 명이 들어와 빵 4개를 고르고 2천원을 냈다.

아내는 아이에게 슈크림빵 2개를 서비스라고 넣어줬다.

방을 받은 아이는 감사하다며 배꼽인사를 하고 나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참고 사진/getty images

그런데 문제는 한 두시간 이후에 아이 엄마가 빵집을 찾아오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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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엄마는 아내에게 삿대질을 하며 “이따위 싸구려 빵을 우리 애한테 팔았나, 아무리 돈이 좋아도 그렇지 어떻게 애한테 이딴 걸 파냐”고 화냈다.

아내가 빵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려 다가가려 하자 여성은 빵을 봉투채로 바닥에 던지며 “우리 애는 비싼 거만 먹이지 뭐가 들어갔을지도 모르는 이딴 거 안 먹인다. 애한테 다시는 이딴 거 팔지 말라”고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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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다른 손님이 들어오자 그제서야 가게를 나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참고 사진/getty images

글쓴이는 “빵을 굽고 뒤늦게 나와보니 아내가 울고 있었다”며 “상황을 듣고 잡아 죽여버리겠다고 뛰쳐나가려는데 아내가 소문나서 좋을 것 없다, 우리가 참아야 한다며 말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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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아직도 모르겠다. 차라리 빵에서 벌레라도 나왔다고 우기거나 크림이 덜 들어갔다고 화냈으면 이해라도 하겠다”며 “하지만 빵을 싸게 판다고 화내고 양심없는 사기꾼 장사치 취급하는 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아내는 어떻게 달래줘야 할까. 우리가 무슨 잘못을 한 것인가”라며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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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그럴거면 애초에 애가 오지 말게 했어야지”, “안 먹으면 버리면 되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홈베이킹을 한다는 한 누리꾼은 “2천원에 빵 4개도 싼데 서비스까지 주면 까탈스럽거나 불신 많은 사람들은 얼마나 싸구려 재료를 썼길래, 하며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며 서비스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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