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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땔감으로 쓰던 나무를 팔았더니 20억이 넘는 돈을 받았습니다”


땔감으로 썼던 나무가 최고급 목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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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죽은 나무 2그루가 23억3300만 원에 팔려 그 정황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1일 중국 파즈완바오 등 현지언론은 지난해 6월 하이난성 하이커우시 인민공원에서 벌채된 죽은 나무 2그루가 1428만2000위안(23억3300만 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죽은 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했는데, 이는 현지에서 고급 가구나 악기, 조각품 제작에 쓰이는 최고급 목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파즈완바오

해당 나무들은 하이난 황화리(黃花梨)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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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 나무의 희소성을 몰랐던 인근 주민들 중 한 여성은 “벌채하기 전에도 땅에 떨어져 있던 마른 나뭇가지를 주워 종종 땔감으로 써 버렸다”고 밝히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공원 측은 이미 오래전에 죽어버린 두 나무를 지난해 6월 벌채한 뒤 총 91개의 통나무로 분리해 창고에 보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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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년이 지난 11월 2일 온라인 경매를 통해 일괄 판매하기 시작했다.

입찰 개시 가격은 515만2000위안(약 8억4100만 원)이었다.

하지만 나무의 희소성을 아는 사람들이 몰려 그 가격은 3배에 달하는 1428만2000위안에 최종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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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즈완바오

현재 하이커우시 인민공원에는 하이난 황화리가 12그루 남아 있으며, 공원 측은 불법으로 이들 나무를 베어가는 행위를 막기 위해 이들 나무 주위에 철제 구조물이 세우고 24시간 체제로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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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 비싼 나무를 땔감으로 쓰다니… 정말 아깝겠다”, “평범한 나무처럼 보이는데 대박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하이난 황화리는 하이난성이 원산지이지만, 광둥성 일대에도 심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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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워싱턴조약에 따라 국제적 상거래는 금지된 바 있다

중국에서도 국가 2급 중점보호야생식물로 지정돼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강향단(학명 Dalbergia odorifera T. Chen.)으로 불리며 주로 약재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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