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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라서 국을 왼쪽에 놓았는데 시어머니께 욕 먹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을 왼쪽에 놓았다고 시어머니께 욕먹었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A씨는 본인을 ‘왼손잡이’로 밝혔으며, “시댁에서 식사할 때마다 국을 왼쪽에 놓고 먹으면 시어머니께서 계속 오른쪽으로 그릇을 옮긴다”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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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pixabay

그는 “왼손잡이라 오른쪽에 놓고 먹는 게 불편하다”고 시어머니께 말했으나 “남들이 보면 버릇 없고 못 배웠다고 욕한다. 오른쪽에 놓고 먹는 습관을 들여라”라는 대답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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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A씨는 “보통 오른손잡이가 많아 국을 오른쪽에 놓는다고 생각했는데, 시어머니는 오른쪽에 놓는 게 예의범절이라고 말씀하시더라”라며 “왼손으로 식사를 하다보면 수저를 무의식적으로 밥그릇 왼쪽에 놓게 되는데, 시어머니는 그것도 오른쪽으로 내려놓으라 하시더라”고 말했다.point 214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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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매번 오른쪽에 놓는 게 익숙하지도 않고 팔이 겹쳐져 불편하다. 오른손잡이분들도 반대로 해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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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말미에 그는 “정말 국을 왼쪽에 놓으면 예의에 어긋난건지, 예의가 아니라면 고치도록 노력하겠으나 조언 부탁한다”고 했다.

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pixabay

이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은 양쪽으로 첨예하게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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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편을 드는 쪽은 “밥 먹는 것도 편하게 못 하나. 별걸 다 트집잡네”, “예의란 밥그릇 위치가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제사 운운하지 마라. 죽은 사람보다 산 사람이 더 중요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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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시어머니의 입장을 지지하는 이들은 “제사 지낼 때나 국그릇을 왼쪽에 놓는다. 시댁에서는 시어머니의 말씀을 따라라”, “편한대로 살려면 시댁에 슬리퍼 끌고 갈꺼냐.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라”, “동양권에서는 산 자와 죽은자가 반대라는 개념이 분명 있다. 기본적인 식사 예절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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