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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째 둘째 아이를 할머니 댁에서 기르고 있는데 데려와야 할까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둘째아이가 16년째 시골 할머니집에서 살고 있는데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작성자는 21살 난 첫째 아이와 16살 난 둘째 아이를 둔 보호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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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가 갓 돌을 넘겼을 때 시골 할머니 댁에 보낸 뒤로 16년 째 아이를 맡기고 있다고 한다.

첫째는 유치원도 혼자 잘 다니고 손이 많이 가지 않아 직접 돌봤고, 둘째 아이까지 돌보며 일하기는 벅차 할머니 손에 맡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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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일주일이나 이주일에 한 번씩 할머니 댁을 방문해 아이를 만나고 온다.

어렸을 때는 집에 돌아가고 싶다고 울었지만, 조금 자란 뒤에는 돌아오고 싶다는 소리를 하지 않아서 굳이 데려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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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아이가 고등학교를 들어갈 텐데, 서울로 데려올까 싶다가도 농어촌 전형을 노리면 대학도 가기 쉬울텐데 놔 둬야할까 고민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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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는 주변에서는 자신들을 정 없는 부모라고 욕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누리꾼의 의견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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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로 비판이 이어지자, 작성자는 1~2주 간격으로 아이를 보러 갔고 장난감과 컴퓨터를 사주기도 했다며 해명 글을 올렸다.

아이가 시골에서 자랐을 분이지 상처를 받은 적도, 부모에게 불평한 적도 없다며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글을 읽은 누리꾼은 “준비가 안 되면 낳지를 말지”, “아이도 부모라고 생각할까”라며 작성자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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