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다가 갑자기 확 추워진 지난 5일. 광주의 PC방에서 애기를 낳고 창문 밖으로 던져버린 사건이 일어나 논란이다.
6일 광주 남부경찰서는 영아살해 혐의로 23살 여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여성은 오전 9시 40분경 광주광역시 남구 소재의 한 건물 3층에 위치한 PC방의 화장실에서 홀로 아이를 출산했다.
그리고 아기가 세상 밖으로 나오자마자 탯줄도 떼지 않은 채 화장실 창문을 열고 아이를 밖으로 던졌다.
추운 겨울 태어나자마자 밖에 나와 정말로 ‘세상’에 던져진 아기는 처음엔 에어컨 실외기를 두는 3층 난간에 떨어져 사망하지 않았지만 추운 날씨에 방치돼 결국 세상을 떠났다.
신고를 받은 구조대와 경찰이 아기를 확인했을 때 이미 숨져있었다고 전해진다.
아기를 유기한 해당 여성은 PC방 근처 자택으로 도망쳤지만 CCTV분석 결과 경찰에게 붙잡혔다.
검거될 당시에 여성은 출산 후유증으로 인해 하혈을 하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한 여성은 범행 이유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영아 유기의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으로 5년 이하 징역인 아동 유기죄보다 형량이 낮은 상황이다.
해당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 아기 어떡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태어나자마자 진짜 아 너무 마음아프다”, “왜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말을 안하지?”, “어떻게 자기가 낳은 아기를 저렇게…”등 안타까운 반응들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