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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어떻게 제 동의 없이 저를 낳을 수 있죠?” … 동의 없이 자신을 낳은 ‘부모님’ 소송한 남성 (실화)

셔터스톡(우)


인도의 한 남성이 자신을 동의 없이 세상에 태어나게 했다는 이유로 부모를 소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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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BBC는 앞으로 살아갈 비용을 부모에게 청구한 라파엘 사무엘이라는 남성에 대해 보도했다.

BBC

라파엘 사무엘은 “태어나는 것은 나의 동의 없는 결정이었다”며 소송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평소 라파엘과 부모는 문제 없이 잘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인 라파엘의 부모는 처음엔 아들의 항의를 농담으로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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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바비타 카르나드 사무엘은 “법정에 부모를 세우는 아들의 실행력은 존중하지만, 아들이 우리가 아들의 동의를 구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했는지 이성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설명이 가능하다면 우리의 잘못을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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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일각에서는 라파엘이 ‘안티 나탈리즘(anti natalism)’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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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나탈리즘이란 사람은 지구와 자연에 해를 끼치니 더 이상 번식하는 것을 그만하고 인류를 지구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이론이다.

 

라파엘은 1년 전부터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아이들을 세상에 태어나게 하지 말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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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그가 남긴 글에는 “부모들은 장난감이나 애완동물 대신 아이를 낳았고, 당신은 부모의 일종의 유희 거리였다”는 과격한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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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의 어머니는 법원에서 아들의 논리를 격파하겠다고 예고했다.

 

반면 라파엘은 아직 변호사를 구하지 못했다.

 

일부 사람들은 라파엘이 자신의 사상을 홍보하기 위해 ‘쇼’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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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