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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서 수학여행에서 ‘교복’ 입는 다기에 ‘옷 30벌’ 보냈다가 ‘뒷통수’ 맞았어요”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서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뒷통수’를 맞았다는 사연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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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네이트판에는 ‘판에서 옷 나눔해줬던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2~3주 전 10대들이 사용하는 게시판에서 수학여행 때 돈이 없어 교복을 입을 지 말지 고민하던 학생의 글을 읽고 상황이 안쓰러워 안 입는 옷들 중 입을만한 옷을 골라서 30벌 정도 보내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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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에 옷을 보냈지만 택배를 보낸 후 3일 정도 지났을 즈음 A씨는 택배 도착했냐고 카톡을 보냈지만 ‘안읽씹(안 읽고 메시지를 씹는 행위)’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네이트판

일주일 가량 해당 학생이 메시지에 답을 하지 않아 다시 한 번 연락했지만 그 메시지 마저 답장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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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옷 이거 보내줄까요?’, ‘이 옷 괜찮아요?’ 이런 카톡은 대략 5분 안에 답장했었잖아요” 라며 서운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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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차피 나도 안 입는 옷이었고 좋은 게 좋은거다 싶어서 택배비 만 원도 내가 선불로 내서 보냈는데 어떻게 택배 잘 도 착했다고 고맙다는 연락 한 통이 없냐”고 토로했다.

 

A씨는 “판은 물론이고 인터넷 상에서 나눔 같은 거 처음 해봤는데 물론 댓가를 바라고 한 일은 절대 아니었다”면서도 “사람 심리라는 게 참 그러네 싶으면서도 애초에 내가 너무 큰 걸 바란 것도 같고 다음부터 이런 거 하지 말아야겠다”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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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A씨는 택배를 보내고 받은 영수증 사진을 첨부하며 ‘인증’까지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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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은 댓글이 400개 넘게 달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해당 학생에게 ‘용돈’을 보낸 다른 누리꾼이 등장해 자신도 감사 메일 같은 것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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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선입견 갖기 싫은데 저런 애들 보면 진짜 못 사는 애들이 더 꼴깝하고 마인드도 못되쳐먹고 구질구질하드라”, “그 애는 나중에 꼭 천벌받길”,” 인성이 안 됐다”라며 해당 학생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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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그러나 이후 30일 글쓴이는 해당 학생과 연락이 닿았다며 후기를 남겼다.

 

해당 학생이 휴대전화가 고장났었다며 추후 연락을 해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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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운송장 조회를 해 본 결과 15일에 택배가 도착했다고 나왔으며 저는 16일에 카톡을 드렸고 안읽씹 당한 상태에서 22일 장문의 카톡을 다시보냈고 오늘 답장이 온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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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A씨는 해당 학생이용돈을 보낸 누리꾼에게도 감사 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A씨가 공개한 학생과의 카톡에선 해당 학생은 “휴대폰 고치자마자 연락 드리려 했고 메일도 분명 보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저버에 말씀하셨듯 다른 분께 보낸 것 같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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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은 “많은 분들께서 변명이다 라고 하시는데 만약 제가 연락 안드릴 예정이었음 아예 안했지 굳이 지금 할 이유도 없을 것 같다. 정말 사실이다. 믿어주면 감사하겠다” 고 남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또한 학생은 “지금 달리는 댓글들이 너무너무 무섭고 눈물나와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혹시 댓글 분들과 같은 생각이라면 정말 너무 죄송하다”라며 거듭 사과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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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누리꾼들은 “애초에 돈 없는 애가 수리비가 어디서 나냐”, “그냥 인심 썼다고 생각해라” 등의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