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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자서 죽을 수도 있다…. 보약인 줄 알았던 잠의 배신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지만, 너무 많이 자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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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전문 매체 파퓰러 사이언스는 최근 수면시간과 사망 위험에 관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21개국의 연구원들이 116,632명을 대상으로 7~8년에 걸쳐 추적 관찰을 통해 대규모 연구를 진행한 결과, 수면 시간과 사망 위험 사이의 유의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참고 사진/getty images bank

연구 결과 사망 위험이 가장 낮은 수면 시간은 6~8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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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8시간 이상 자는 경우 사망 위험이 높아졌다.

수면 시간과 사망 위험의 관계는 J형 곡선으로 나타났다.

수면 시간과 사망 위험의 상관 관계를 밝힌 건 이 연구 뿐만이 아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참고 사진/getty images bank

과거에도 9~10 시간 동안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의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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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각에서는 해당 연구에 대해 과도한 수면이 반드시 사망률을 높이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이 제기됐다.

하루 9시간 이상 수면을 필요로 하는 성인은 건강한 상태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참고 사진/getty images bank

미국 버클리대학 수면 및 신경 영상 연구소의 매튜 워커는 “잘 살펴 보면 9시간 이상 자는 사람의 사망 원인은 암 같은 질병이 원인인 경우가 있다”며 “이러한 심각한 질병에 걸린 사람의 수면 시간은 길어지기 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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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이러한 반론을 고려해 표본을 보다 엄격히 선정했다.

질병이 있거나 질병의 징후가 보이는 사람은 연구 대상에서 제외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참고 사진/getty images bank

표본을 수정했음에도 수면 시간이 너무 긴 사람들의 사망 위험이 크다는 사실이 나타나며 수면 시간과 사망 위험 사이에서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음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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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장시간 수면과 사망 위험의 인과관계가 완벽히 입증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느정도 연관성이 밝혀진 만큼 수면시간이 9시간 이상이라면 병원에서 기본적인 진료와 수면 장애 여부를 확인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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