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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서 팔걸이에 발 못 올리게 했더니 온갖 ‘욕’을 들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괌 가는 기내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친구가 ‘괌에서 한 달 살기’를 하고 있어 겸사 겸사 괌에 방문했다”며 “출발하는 날 반차내고 공항온 거라 너무 피곤해서 좌석 1도 안내리고 창문에 머리 기대고 잠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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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팔을 팔걸이에 얹어놓고 얌전히(?) 자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팔 뒤꿈치를 툭툭 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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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자리에 앉은 여성이 발을 A씨의 팔걸이에 얹으려고 들이 밀고 있었던 것이다.

A씨는 여성에게 “지금 뭐하는거냐. 발 치우시라”고 했더니, 갑자기 배를 내민 여성은 “임신부라 다리가 저려서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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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A씨는 여성의 사정을 봐주지 않고 “그건 그쪽 상황이니 발 치우시라”고 했더니, 옆 좌석에 여성의 남편으로 보이는 남성이 “남자가 너무 빡빡하게 구네, XX”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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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승무원을 바로 불렀고, 승무원은 여성에게 “앞 좌석에 앉으신 승객이 불편해하시니 양해바란다”고 안절부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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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남성은 온갖 욕을 다하고 난리부르스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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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도 여성은 발을 팔걸이에서 내리지 않았다.

A씨는 “승무원이 앞쪽에 따로 돈을 내고 신청하는 좌석으로 바꿔줬다”며 “그 때부터 남성의 타겟은 승무원으로 변경되었다. 이년 저년이라며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하는데 승무원에게 내가 다 미안할 지경이었다”라고 당황스러웠던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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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해당 남성은 내려서 공항 경찰에 인계되었더라”며 “이런 경우 입국 거절을 당할 수 있는 지 궁금하다”라며 네티즌들에게 의견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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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렇게 본인 몸, 와이프 몸 걱정되었으면 여행을 가지 말든가. 퍼스트클래스로 결제했어야지. 이코노미 타면서 자리 좁다고 난리피는 건 무슨 심보?”, “승무원이 좋은 자리로 옮겨줄 줄 알고 진상부린 듯 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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