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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기억이 떠올라 잠도 안 온다”…김건모 성폭행 주장 여성, 검찰에 고소장 제출


가수 김건모(51)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 여성이 9일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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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

지난 8일 유튜버 김용호는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을 통해 ‘김건모 피해자가 원하는 것’이라는 방송을 했다. 방송에서 김용호는 피해 여성으로부터 들은 얘기를 전했다.

피해 여성은 “내가 원하는 건 김건모의 진심 어린 사과”라며 “그런데 김건모는 사과는 커녕, 예정된 콘서트도 하고 있고 ‘미운 우리 새끼’ 방송도 나오고 있다. 참 뻔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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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는 김용호에게 “김건모가 TV에 웃으며 나오는 모습을 계속 봐야만 했다. TV에 김건모가 나오면 자꾸 그날의 기억이 떠올라 괴롭고 힘들다. 잠도 안 온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지난 2016년 8월에 일어난 일을 지금 고소하는 이유에 대해 피해 여성은 “너무 오래된 일이어서 그냥 잊고 살려고 했다. 그런데 ‘미운 우리 새끼’에 자꾸 나오더니 요즘은 결혼한다고 또 나오더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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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는 성폭행이 벌어진 직후 김건모가 전화번호를 줬다고 주장했다. 이후 피해자가 우연히 김건모를 마주쳤지만, 김건모는 피해자를 모른 척 했고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건모 / SBS ‘미운 우리 새끼’

한편, 강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6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건모가 과거 유흥업소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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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변호사가 속한 법무법인 넥스트로는 보도자료에서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일하던 피해 여성이 2016년 8월 손님으로 온 김건모를 처음 만나 옆에서 술을 마셨고, 이후 피해 여성을 마음에 들어한 김건모가 방에 딸린 화장실로 여성을 데려간 후 음란행위를 강요했고 이어 속옷을 강제로 벗긴 뒤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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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건모는 7일 인천에서 열린 25주년 콘서트에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슬기롭게 해결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