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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3800원짜리 국밥 두 그릇 시켜먹고 계산대에서 망신당한 아빠의 사연


맛있게 식사를 하러 간 곳에서 우리는 큰 것을 바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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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음식 맛이 좋으면 그뿐이지만 종종 들르곤 하는 가게에서 나를 반갑게 맞아주고 밑반찬이나마 넉넉히 챙겨주면 ‘단골’이 되리라 결심하게 된다.

반대로 음식 맛이 아무리 좋아도 인심이 박하고 ‘말’만이라도 친절하지 않은 가게에는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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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딸아이와 식사를 하러 간 식당에서 망신을 당한 한 아버지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사연을 올린 A씨는 딸과 자주 가던 콩나물 국밥집에 오랜만에 방문했다.

항상 시켰던 메뉴 그대로 3,800원짜리 국밥 두 그릇을 먹고 계산을 하려고 지갑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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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그는 지갑을 놓고 왔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당황해서 딸에게 돈이 있는지 물었지만 두 사람 모두 돈이 없었다.

그는 하는 수 없이 식당에 사정을 말하고 계좌이체를 해드려야겠다고 생각하며 주인 아주머니에게 말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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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처음 갔던 곳도 아니고 가끔씩 왔던 가게라 설명만 잘 하면 주인 아주머니도 이해해주시겠지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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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주인 아주머니에게 “죄송하지만 제가 실수로 지갑을 놓고 왔다. 계좌로 바로 돈을 이체해드릴테니 계좌번호 좀 알려 달라”며 멋쩍게 웃었다.

그러자 주인 아주머니는 얼굴을 찌푸리며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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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하게 없다는 주인 아주머니의 말에 더 당황한 A씨는 “계좌번호가 없으면 통장번호라도 알려 달라”고 했다.

그러자 주인 아주머니는 더 차가운 얼굴로 “통장도 없다”고 퉁명스럽게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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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이 가득한 주인의 눈에는 ‘돈도 없으면서 밥을 시켜먹고 난리냐’는 말이 써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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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난감했지만 상황이 더 커지지 않도록 딸아이에게 집에 가서 지갑을 갖고 오라고 부탁했다.

딸이 알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난 순간, 마침 계산대에 있던 다른 손님이 자신이 대신 계산해 줄 테니 계좌로 보내달라고 말했다,

A씨는 곧바로 그에게 돈을 보내주고 상황이 일단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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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니 주인은 여전히 싸늘한 눈빛으로 자신과 딸을 보고 있었고, 가게 안 손님들은 자신들을 보며 수군거리는 것 같아 A씨는 얼굴이 뜨거워졌다.

A씨는 “집으로 향하며 다시는 그 식당에 가지 않겠다고 결심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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