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의사협회가 지난 21일 인터뷰와 보도자료에서 정부의 대처와 의협의 권고 무시에 대해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정부의 원격 진료 관련 대한의사협회 입장’ 보도문에 따르면 정부가 의협과 협의 없이 원격 진료에 대한 방침을 진행하면서 효율적이고 빠른 대처에 대한 골든 타임을 놓쳤다고 말했다.
정부에게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자를 막아달라고 몇 번이고 권고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있다가 일이 커진 후에야 ‘전화 처방 허용’을 하는 것은 사태를 키우고 나서야 움직이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의협은 “지난 한 달동안 6차례에 거쳐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정부에 이에 대한 의사를 전달했지만, 이는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정부의 붙통으로 인해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의협의 입장을 배제하고 정책을 내놓는 정부의 입장을 비판한 것이다.
정부가 병원 내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 전화를 통한 처방과 상담을 일시적으로 허용하는 방침을 내놓지만 이는 사실상 실효성에 의문을 갖는 방침이라는 의견 또한 나오고 있다.
처방을 받은 환자는 약국을 가야하니 약국에서의 감염 또한 배제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의협은 전화처방 보다 병원 내에서 약을 직접 만들어 환자에게 배송하는 것이 더 실효성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의협은 “다른 고위험군 환자, 이미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와 접촉 가능성이 높으므로 의료기관의 직접 조제와 배송을 함께 허용해야 한다. 이렇지 않다면 사실상 정부가 내놓은 전화 상담 및 처방은 실효성을 갖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