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주부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글쓴이는 “결혼 전 세무사 사무실에서 일을 했었다. 이젠 나이도 많고 취업하려고 하니까 힘들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면접을 여러 곳 봤지만 아이는 언제 가질 거냐고 묻고 아직 계획 없다고 해도 애 낳으면 그만두겠네요 하고 안 좋게 면접 끝난다”라며 고민을 적었다.
글쓴이는 “남편은 애 안 낳아도 되니까 빨리 취업 하라며 돈이나 벌자고 달달 볶는다. 남편 수입이 적은 게 아니다. 심지어 일자리 없으면 치킨 집 주방 일은 일손이 부족하다며 남편 친구가 치킨집을 하는데 소개라도 시켜 줄 테니까 닭이라도 튀기고 있으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에 글쓴이가 주방 일은 적성이 안 맞아서 못 하겠다 하니 남편은 적성에 맞아서 일하는 국민들이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글쓴이는 “남편이 이럴 때 나를 사랑하는지 의심도 들고 괜히 결혼 했다고 생각이 든다. 취업을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것도 아닌데. 돈 버는 사람이 갑이라 뭐라고 할 수도 없고 명절 앞두고 힘겹다”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애 생기면 그만둘거 생각하면 뽑기 어렵죠.
가르쳐서 쓸만해지면 나가니까..
남자 입장에선…. 오죽했으면 애 안 낳아도 되니 나가서 돈 벌어라 말할까…. 싶네요….
”, “요즘 세상 무서워요 능력없음 이혼도 못함”, “저라면 저런 소리 듣고 같이 안살 것 같고 저라면 애기두 없는데 몸 아픈거 아니면 집에서 놀지 않을 것 같아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