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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된 ‘일본행 티켓’ 수백 장을 ‘직원가’로 구매해 여행 떠난 대한항공 직원들

온라인 커뮤니티(좌)/ gettyimagesBank (우)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 직원들이 공석이 된 일본행 비행기 티켓을 직원가로 헐값에 구매했다는 논란이 일고있다.

최근 대한항공 익명 게시판에는 “8월 14일까지 인천 출발 일본행 제드 리스팅 숫자가 550명이나 된다”라며 “‘기회는 이때다’라고 하는 직원, 가족분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 놀랐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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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제드 티켓이란 항공사가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복지성 할인 항공권으로 항공사는 비행기 출발 시점까지 팔리지 않은 잔여석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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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순으로 주어지는 이 혜택은 직원 가족들도 누릴 수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전 결제 후 리스팅(LISTING·대기)하다가 당일 최종적으로 자리가 비면 탑승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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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직원들은 성수기에는 직원가로 여행 떠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청조차 하지 않는다.

글에 따르면 대한항공 직원들은 일본 불매 운동 시기를 기회를 삼은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대한항공 창립 이념인 ‘수송보국’과 어긋난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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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대한항공 측은 “550명은 임직원 2만명 및 가족을 포함해 10만명으로 추산했을 때 타 항공사 대비 비율은 높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이오 “제드 제도를 통해 여행지를 선택하고 티켓을 구매하는 것은 직원 개개인의 판단인 부분이기 때문에 회사가 직원 개인의 자율적인 판단을 강제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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