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의 한 동물원에서 침팬지 무리가 사다리를 만들어 우리를 탈출해 큰 화제가 됐다.
지난 10일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동물원에 사는 침팬지들이 갑자기 우리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황당한 것은 이들이 우리를 탈출한 방법이다.
침팬지들은 우리 안 나무의 가지를 부러뜨렸다.
그 뒤 벽에 나뭇가지를 세워 사다리를 만들었다.
나뭇가지를 밟고 올라간 침팬지들은 우리를 성공적으로 탈출해 동물원을 돌아다녔다.
이날 동물원에 방문했던 일레인 모나한은 “침팬지가 아주 가까이 접근했다”며 “‘아이를 데려가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침팬지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아이들을 진정시켰다”며 “아주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었다”고 분노했다.
해당 동물원 관계자들은 “침팬지들은 울타리 바깥에 오랫동안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침팬지들이 스스로 우리로 돌아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