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1시 47분 울산시 울주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시작한 지 21시간 만인 오전 11시 대부분 진화되었다.
산림 당국 측에서는 산불 발생 후 공무원, 소방관 등 5천여 명과 헬기 48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산불의 크기는 200ha의 규모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 10년 사이 울산에서 발생한 두 번째로 큰 산불이다.
대형 화재였던 이번 울산 산불은 민가 가까이에도 내려오면서 밤사이 웅촌면과 청량읍 일대의 3개 마을 주민 4천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발생했다.
이번 산불 진화 과정에서 민간헬기가 물을 담는 중 강풍에 중심을 잃고 추락하면서 부기장 1명이 실종되었다가 숨진 채 발견되는 인명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더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함께 탑승했던 기장은 산비탈에서 나뭇가지를 잡고 있다 구조되어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큰불은 잡았지만 바람 탓에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며, “마지막 불씨까지 완전히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산림 당국 측은 정확한 산불 발생 원인과 피해 상황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