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휴가 나온 해병대 하사가 한 여성 청소노동자를 무참히 폭행해 얼굴을 피투성이로 만들고 뼈가 부러져 많은 사람들의 분노가 일고 있다.
이 해병대 하사는 술에 취한 상태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고 이에 청소노동자가 여자 화장실에서 나가라고 하자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다.
붙잡힌 해병대 하사는 술 때문에 기억이 잘 안난다고 말하고 있지만 CCTV 확인 결과 얼굴이 찍힐까봐 외투를 얼굴로 가리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18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와 해병대에 따르면, 해병대 교육훈련단 소속 21세의 하사로 확인되었으며 포항시 남구 한 영화관 1층 여자화장실에서 청소하던 68세의 여성 노동자를 폭행했다.
피해자는 얼굴 등을 심하게 맞아 무려 2시간가량 정신을 잃고 있다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해졌다.
피해자 가족에 따르면 “턱뼈도 보일 정도로 많이 파였고 피부 괴사까지 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라고 해 심각하는 점을 알 수 있었다.
폭행을 한 하사는 “기분이 나빠서 때렸는데 무슨 말을 들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했다.
그는 폭행 이후 근처 찜질방에 갔으며 당일 오후 경찰에 붙잡혀 군 헌병대에 넘겨졌다고 전해졌다.
그리고 헌병대는 이 하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했으며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