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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만취 상태로 운전대 잡아…4명의 사상자 발생


교통사고 현장 / 부산경찰청 제공

대낮에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의 차량이 인도를 덮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지난 16일 오전 11시 20분경 부산 해운대구 좌동 대동사거리에서 60대 A씨가 몰던 코란도 승용차가 길 옆에 서있던 B(60)씨 등 보행자 4명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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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B씨가 숨지고, 40대와 초등학교 1학년인 모자가 다쳤다. 10대 청소년 1명도 발목을 다쳐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출처:pixabay)

사고 당시 A씨는 신호를 어기고 사거리에서 직진하다가 갑자기 왼쪽으로 방향을 틀며 인도에 서 있던 B씨 등을 향해 돌진했다. 사고의 충격으로 차로와 인도 경계 부분의 차단봉과 울타리가 통째로 뽑혀나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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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사고 후 차량에서 내린 뒤에도 비틀거리며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고, 경찰에 연행된 후에도 약 5시간 가량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고 한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95%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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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를 특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현재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해 9월 25일 오전 2시 반경 윤창호 씨가 만취한 운전자의 차에 치인 해운대구 중동 미포오거리에서 직선거리로 약 2km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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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가 지역구인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창호법으로 음주운전이 큰 폭으로 줄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었나 봅니다”라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