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네티즌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도를 아시나”라고 물은 뒤 제사상에 절을 하게 하고 기부를 강요하는 사이비 종교집단에 대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그는 “서울 중구 종각역 쪽에서 삼청동 가는 길에 신호등을 건너는데 예쁜 여성이 종로3가까지 가는 길을 물어보며 말을 걸었다”라고 말했다.
여성의 옆에는 남성 한 명도 있었다.
그는 “대충 설명해주며 ‘인상이 좋다. 잠깐 얘기할 수 있냐’라고 묻길래 ‘괜찮다’라고 답하고 같이 맥도날드에 가서 햄버거를 먹으면서 이야기를 했다. 근데 여자 분이 정말 너무 너무 예뻤다. 사기라는 것을 알았지만 햄버거를 사줄 때 너무 예뻐서 돈이 안 아깝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현금이 1만원 밖에 없었지만 그걸로도 제사를 지낼 수 있다고 해서 그분을 쫄래쫄래 따라갔다.
(장소에 도착해) 뭐 태우고 한복으로 갈아입고 어쩌고 저쩌고 하고 일단 1만원만 냈다.
‘다음에 제대로 정성 올리려면 500만 원정도 한다’라고 하더라. ‘네’하고 나왔다. 물론 그분 연락처는 받아왔다”라고 덧붙였다.그는 그러더니 “요즘은 이런 데도 미인계를 쓰냐. 진짜 어리고 엄청 예쁘니까 ‘어버버’하게 되더라”라며 2만원에 한 시간 넘게 데이트한 걸로 쳐도 아깝지 않다고 했다.
한편, 이러한 사이비 종교집단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