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매달아 몽둥이로 후려치는 70대의 노인들을 보고 달려가 구조한 시민의 사연이 전해져 많은 이들을 분노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나무에 매달려 ‘몽둥이 찜질’을 당하던 강아지를 목격한 시민은 “살려야한다”는 생각으로 온몸을 던져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지난 10일 KBS에 따르면 충북 청주 근교에서 강아지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던 70대 노인들이 적발됐다.
사건이 일어난 날은 지난 5일. 70대 노인들은 강아지를 나무에 매달아 몽둥이질을 하기 시작했다.
이를 본 시민이 달려가 “강아지를 왜 때리냐”며 소리쳤더니 이들은 “약으로 쓰려고 그랬다”는 말을 전했다.
이미 몽둥이로 전신을 맞은 강아지는 목숨은 건졌지만 큰 부상을 입은 상태라고 전해진다.
청주 반려동물보호센터의 정동복 수의사는 “많이 침울한 상태이고, 뇌진탕이 있어 보인다. 뇌에 영향을 받아 균형 감각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동물학대 혐의로 3명의 노인들을 불구속 입건하여 조사하고 있다.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 수위를 강력히 하여 더이상 이런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