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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첫키스만 50번째'”…기억상실증에 걸린 약혼녀와의 러브 스토리 (영상)


기억상실증에 걸린 여성과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첫키스만 50번째’라는 영화가 현실화되면 어떨까.

실제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약혼녀 커플의 가슴아픈 사연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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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언론 ‘굿타임즈(GoodTimes)’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약혼녀와 매일 새로운 사랑을 하고 있는 남자의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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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바나 유야(22)는 2년 반을 교제한 약혼녀 마루야마(24)와 결혼을 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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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마루야마에게 뜻밖의 사고가 발생했다.

예식을 5개월 앞뒀던 지난 해 2월에 자전거를 타고 여느 때처럼 출근길에 올랐던 그녀가 교통사고를 당해 기억상실증에 걸리고 말았기 때문이다.

사고 후 기억을 모조리 잃은 마루야마는 가족과 약혼자 모두를 알아보지 못했으며 심지어는 ‘가족’이라는 개념조차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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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 그녀의 신체는 정상으로 돌아왔으나 기억은 나날이 사라져만 갔다.

가끔은 자신의 외모조차 잊어버릴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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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마루야마의 상황이 심각해져갔음에도 불구하고 약혼자 다치바나는 그녀의 옆을 지켰다.

그는 매일 약혼녀에게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 관계인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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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바나는 그녀에게 “네가 기억하지 못해 우리 사랑은 매일 새롭다”라고 말하며 안좋은 상황에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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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마루야마는 담당 주치의의 권유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매일 무엇을 했는 지 적었던 일기는 기억을 다시 살리는 데 꽤 큰 도움이 되었고, 마루야마는 다치바나의 진정한 마음을 알게 되었다.

지난 14일 그녀는 ‘소원을 들어주는 방송 프로그램’에 다치바나에게 기억을 또 다시 잃기 전에 청혼하고 싶다며 도움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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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다행스럽게도 방송 프로그램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마루야마는 도쿄 디즈니랜드에 다치바나를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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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곳에서 “그동안 내게 신경써줘서 고마워요. 항상 이해해주고 많이 참아줬어요. 의사는 기억이 돌아올 가능성이 50%정도라고 말하는데, 그래도 나와 함께 해주겠어요?”라고 청혼했다.

다치바나는 일말의 망설임 없이 긍정의 대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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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루야마가 지금은 일기로 기억을 더듬지만 언젠가 다시 모든 걸 잊어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그녀의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다짐을 밝혔다.

이어 ‘오디티 센트럴’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기억 상실증때문에 우리는 매일 사랑에 빠질 기회가 생긴다. 제가 기억을 모두 잃는다해도 그 사람과 또 다시 사랑에 빠질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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