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중독에 걸린 아내를 감당하지 못한 남편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중국 매체 차이나프레스는 한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경찰에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남성은 아내의 쇼핑 중독을 참지 못하고 자살 기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에서 11월 11일은 ‘싱글데이’로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날이다.
중국 창저우시에 사는 왕씨(29)는 아내 잔씨(29)가 하루동안 쇼핑한 금액을 보고 분노를 참지 못했다.
싱글데이 하루만에 아내가 디자이너 핸드백과 의류 등 30만 위안(한화 약 5천만 원)의 비용을 지불했기 때문이었다.
잔씨는 작년 싱글데이에도 20만 위안(한화 약 3천3백만 원)을 소비했다.
당시 아내는 “앞으로 다시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맹세 했지만 1년만에 약속을 어긴 것이었다.
왕씨는 외벌이였고 이미 아내의 쇼핑 때문에 빚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를 비관한 왕씨는 33층 건물 옥상에 올라가 스스로 뛰어내리려고 했다.
다행히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30분 동안 설득을 하며 왕씨를 무사히 구해낼 수 있었다.
현재 왕씨의 아내는 “다시 쇼핑을 하지 않겠다”고 다시 맹세를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