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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국제

“벌레 먹으며…” 하와이서 실종 17일만에 구조된 여성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자연 보호구역에서 실종된 미국인 여성 등산객이 실종 17일만에 구조돼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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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하와이뉴스온 등은 물리치료사 겸 요가 강사인 아만다 엘러(35·여)가지난 8일 마우이섬 북쪽 마카와오 자연보호구역에서 산책을 하다 길을 잃은 사연을 전했다.

파인드아만다 페이스북

그는 출발점으로 돌아가려고 시도 했지만, 의도와 달리 자연 보호구역 중심부로 더 깊이 들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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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소지품은 그가 입고 있던 탱크탑 상의에 8부 길이 요가 바지가 전부였다.

물병과 휴대전화, 지갑 등 생존과 외부에 연락을 위해 필요한 물품은 모두 차에 있었다.

이에 가족은 납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현상금을 걸기도 했다.

엘러는 밤에 기온이 떨어지는 밤이면 양치류와 나무 잎사귀 등 인근에 구할 수 있는 모든 것으로 몸을 덮었고, 때로는 멧돼지굴과 진흙 속에서 잠을 청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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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또 야생 딸기부터 벌레까지 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먹었다고 했다.

엘러는 “내가 너무 말라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심하기 시작했다”며 어느 순간 걷지 못하고 기어다니기 시작했고, 앞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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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엘러는 7m 미터 높이의 절벽에서 떨어져 다리가 다치고, 갑작스런 홍수에 휩쓸려 신발을 잃어버리기도 했다.

엘러는 자신을 구하고자 출동한 헬리콥터가 머리 위로 날아가는 것을 보고 여러차례 구조를 요청했지만 지나갔다고 한다.

픽사베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하지만 그는 실종 17일째 되던 날인 24일, 먹을 것과 잠잘 장소를 찾아 개울 근처를 맴돌던 중 수색을 끝내고 돌아가던 헬리콥터 승무원에게 발견돼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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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는 구조 직후 “모든 사람들에게 갚을 수 없는 빚을 졌다”고 말했고, 엘러가 발견된 장소는 자신의 차에서 7마일(11㎞) 떨어진 곳으로 드러났다.

누리꾼들은 “저렇게 섬에서 조난당했을때는 무조건바닷가로 나와야합니다. 그래야 어느 한곳으로 직진만 해도 사람이나 민가를 만날수 있습니다” , “외딴 곳에서 17일을 혼자 버틴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영화로 제작되지 않을까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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