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을 학교에 보내기 위한 아버지의 피나는 노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교통수단이 열악한 베트남 산악지대에는 비가 많이 내리는 우기이면 사람이 지나다닐 수 없을 정도의 급류가 산을 뒤덮는다.
학교에 가기 위해서는 정말로 ‘목숨’을 걸고 가야 한다.
유튜브 채널 ‘VongNgaXanh Do’는 베트남의 한 산악마을에서 아이를 등교 시키는 아버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고액했따.
영상 속 아버지는 아이들을 커다란 비닐 봉지 안에 넣고 물살에 몸을 맡긴다.
급류에 들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지만 학교가 강 건너편에 위치해있어 학교에 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자녀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도록 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이런 방법을 택하는 것이다.
베트남 북서부 라오스 국경 근처에 있는 산악지대 나하이 마을은 매 번 우기마다 통학을 하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한다.
몇 년 전에도 이 마을 사람들이 우기 때 강을 건너는 모습이 현지 언론을 통해 퍼졌으나 여전히 아이들은 통학을 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기에는 임시 방편으로 만들어 놓은 대나무 다리를 건너 학교에 가면 되지만 우기가 되면 이 역시 무용지물이다.
뗏목도 있지만 급류를 건너기에는 오히려 위험하다.
뗏목으로 강을 건너다 오히려 부상자가 나오기도 했다.
강을 건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헤엄쳐 가는 것이지만, 이 역시 어린 아이들이 하기에는 위험한 일이다.
따라서 마을 사람들은 ‘비닐봉지’를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아이를 큰 비닐봉지에 넣고 아버지가 비닐봉지를 붙잡은 채 강을 건너는 것이다.
강가에는 아이들이 모여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위험천만하게 학교를 가는 아이들을 어머니들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본다.
강을 이용하지 않고 학교에 가는 방법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강을 돌아 학교에 걸어가면 5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왕복 10시간의 거리를 아이들이 걸어갈 수 없으니 부모들은 비닐봉지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
목숨을 건 통학, 영상으로 만나보자.